신임 주한 니카라과 대사, 싱가포르 대사 등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주한 6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과 함께 대사들과 환담행사를 했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한마디로 자국 원수가 주는 신임장을 한국 대통령을 통해 받는 행사를 뜻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환담에서 “콜롬비아 독립 200주년이란 뜻깊은 해에 부임해 축하한다”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월 콜롬비아를 공식 방문하고, 최근 양국 교류가 활발해 기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가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카이사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두케 대통령의 감사 인사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한 니카라과 대사도 같은 의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웬디 카롤리나 팔마 데 백포드’ 주한 니카라과 대사와 환담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관된 지지에 감사하며 성공적으로 끝나도록 관심과 지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에 따르면 팔마 주한 니카라과 대사는 “오르테가 대통령과 니카라과 국민에게 안부를 전해드리겠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의 대사도 이번에 새로 부임했다. 문 대통령은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환담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리센룽 총리의 양자 방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에 의하면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리센룽 총리가 대통령에게 개인적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행운도 누렸다. 당시 한국 외교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걸 잘 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만으로도 남북한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관심과 지지를 기대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페트코 드라가노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 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 주한 브루나이 대사와도 환담을 통해 양국의 협조와 신뢰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주한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는 제정식을 열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주한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는 제정식을 열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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