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인사청문 대상자들에 대한 의혹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두고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들을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의 의혹 제기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설과 가능성은 모두 검증을 거칠 것”이라며 “언론이 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 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수석은 △조국 후보자의 동생이 위장이혼 △딸이 불법으로 영어 논문 제1저자가 됐다△그 논문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주장 등을 들어 “모든 의혹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윤 수석은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도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수석은 “한상혁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폭행 전과가 있다는 보도를 하고 심지어 제목으로 뽑아서 부각시키고, 자녀 이중국적도 보도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해명보도는 없다”고 반박했다. 윤 수석은 “한상혁 후보자에게 제기된 그런 의혹 역시 진위 여부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뉴스1 등이 신평 변호사 보도와 관련해 조국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신 변호사를 추천했다고 보도한 것에 윤 수석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6월12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이희호 여사 별세 관련 북측의 조의문 전달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6월12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이희호 여사 별세 관련 북측의 조의문 전달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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