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투자 유치한 뉴스레터 서비스 ‘뉴닉’ 비결은
6억 투자 유치한 뉴스레터 서비스 ‘뉴닉’ 비결은
[미디어 현장] 빈다은 뉴닉(NEWNEEK) 공동대표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만 궁금했던 것이 아니다. 뉴닉을 읽는 구독자 ‘뉴니커’도, 창업자들 부모님까지도 애정과 우려 섞인 목소리로 뉴닉에 묻던 질문은 “그래서 어떻게 먹고 살건데?”였다. 

기쁜 소식이 있다. 뉴닉은 미디어 스타트업으로서는 흔치 않게 6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돈 대신 시간을 벌었다. 뉴닉에 돌아오는 질문이 조금 달라졌다. 뉴닉은 무엇을 증명해서 투자를 유치했는지, 앞으로는 무엇을 할지, 그리고 여전히, 어떻게 먹고 살 건지. 

뉴닉이 투자를 유치한 비결은 빠르게 도전해 만든 성과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다. 뉴닉은 지난해 12월에 뉴스레터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고 9개월 만에 오직 입소문으로만 약 7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구독자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매번 뉴스레터를 보낼 때마다 수백 건의 구독자 의견이 돌아오고 SNS와 블로그에는 뉴닉을 자발적으로 추천하는 글이 매일같이 올라온다.

▲ 뉴닉 (https://newneek.co/) 홈페이지.
▲ 뉴닉 (https://newneek.co/) 홈페이지.

호응을 끌어낸 비결은 한 가지다. 젊은 세대는 뉴스를 ‘안 읽는다’는 통념에서 출발하기보다, 젊은 세대도 세상이 궁금하지만 뉴스를 ‘못 보고 있다’는 이해에서 출발했다. 뉴닉 팀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그들이 왜 뉴스를 여전히 필요로 하는지, 그러나 어떤 이유로 쉽사리 뉴스에 다가서지 못했는지를 계속 물었다. 젊은 뉴스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집중한 결과, 시간이 없고 배경지식이 없어도 즐겁게 소비할 새로운 뉴스소비의 선택지가 만들어졌다.

뉴닉의 미션은 바쁜 밀레니얼 세대가 세상과 더 쉽고 재밌게 연결되는 것이다. 이런 미션 수행을 지속할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은 스타트업의 숙명이고, 이제부터가 본격적 달리기의 시작이다. 뉴닉은 ‘독자 중심의 접근방식’을 앞으로도 유지하도록, 독자를 만족시킬수록 인센티브가 생기는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지금은 독자를 더 깊게 만족시킬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의 뉴스레터는 다양한 방면의 시사 이슈를 소화하기 쉽게 풀어 전달하는데, 뉴스레터로 사회의 어젠다를 쉽게 이해한 뉴니커들은 뉴닉의 목소리로 더 심도 있거나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달받고 싶다는 니즈를 표현해왔다. 뉴닉은 이메일을 통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뉴닉을 접하고 가볍게 세상과 연결되도록 선택지를 제공하고, 동시에 이메일의 한계를 넘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서 열성 유저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어서 양쪽에서 수익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한다.

얼마 전 뉴닉 창립 1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뉴닉의 마스코트 ‘고슴이’의 돌잔치라는 컨셉을 가지고 약 100명의 애독자를 초청했다. 끊임없이 독자에 집중하는 것이 과연 무슨 결과를 낳는지가 궁금했다면, 돌잔치 행사에 온 누구나 그 답을 찾았을 것이다. 독자들 의견을 소중하게 여기고 친구처럼 대화를 나눴더니, 오프라인으로 처음 만난 뉴닉 팀과 독자 사이에는 반가움과 고마움이 오갔고, 독자들은 진심어린 격려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다양한 힌트와 피드백을 전해주었다. 

▲ 빈다은 뉴닉(NEWNEEK) 공동대표
▲ 빈다은 뉴닉(NEWNEEK) 공동대표

뉴스 콘텐츠만으로 돈 버는 것은 어렵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고, 그걸 만들어줄 수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만족이 생기고, 만족에서 수익이 나온다. 뉴닉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독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의 울타리 바깥을 내다보며 살아갈 선택지를 차근차근 완성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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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08-25 12:12:40
시작하는 기업에는 쓴소리보다 파이팅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한 것 같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벤처기업 보호 시스템이 필요하다. 미국 실리콘 밸리는 단 한 번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