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북한이 발사체 2발을 또 쏘아 올리자 자유한국당은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울분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부터 강하게 목소리 톤을 높이자 정진석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비아냥거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백승주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은 북한 대변인 성명을 거론하며 우리 국민은 개 같은 정부의 백성이 됐다고도 했다. 심지어 탈북민 출신인 안찬일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자문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거론하고 탈북민들을 종군위안부에 빗대거나 세월호를 광화문에서 잘 버텼다고 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가 함께한 자리였지만 발언에 대한 제지는 없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