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경기방송 분회는 정부 및 불매운동 비하 발언으로 보도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현준호 총괄본부장에 대해 사퇴하라는 성명을 냈다.

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방송 구성원으로서 청취자와 경기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발적인 반일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국에 친일, 역사 왜곡 논란 발언으로 공분을 사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경기방송을 사랑하는 청취자, 나아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도 유일의 지상파 방송국으로, 지난 20여 년간 쌓아올린 경기방송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각적으로 사퇴하라”고 밝혔다.

경기방송 분회는 “경기방송 지분을 갖고 있는 현준호 총괄본부장 직제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적했던 소유, 경영 분리 원칙에 부합하는지 즉각 해명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요구했다.

경기방송 분회는 "보도, 제작, 편성, 인사, 경영권 등 그간 집중된 막대한 권한을 분산시켜 경기방송이 건강한 언론 조직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기방송 분회는 지난 13일 논란이 된 후 사흘이 지나서도 사측의 입장표명과 사과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방송은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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