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14일 저녁 ‘함께센터’ 개소식을 열고 서울 충무로 시대를 열었다.

2012년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캠코더와 노트북만 들고 첫 방송을 시작한 뉴스타파가 세 번의 이사 끝에 곁방살이를 끝내고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뒤편에 독립 사옥을 구입해 입주했다.

뉴스타파는 14일 저녁 5시 언론시민사회단체와 동아투위, 학계,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독립언론의 연대와 협업공간, ‘뉴스타파 함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 뉴스타파가 14일 저녁 ‘함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이정호 기자
▲ 뉴스타파가 14일 저녁 ‘함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이정호 기자

이날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7년의 뉴스타파를 돌아보면 “광고나 협찬 없이도 취재비를 마련할 수 있고, 구성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갖췄고, 자본권력에서도 완벽히 독립했다”고 밝혔다.

김용진 대표는 “저희는 독립언론의 연대와 협업의 경험을 토대로 오늘 이곳에 역사적인 ‘뉴스타파 함께센터’를 함께 연다”며 앞으로도 “권력과 자본, 사주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을 위해 일하는 언론도 이 땅에 살아남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왼쪽)와 김중배 뉴스타파 99%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호 기자
▲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왼쪽)와 김중배 뉴스타파 99%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호 기자

이날 김중배 뉴스타파 99%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내일이면 광복도 해방도 아닌 그냥 8·15를 맞이한다”며 진정한 해방을 위한 주춧돌이 될 “독립언론이 독립하는 건 혼자 서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함께 서야’ 한다”며 협업을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과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권영길 전 언론노련 위원장, 정연우 민언련 대표 등이 참석했다.

▲ 뉴스타파 새 사옥.
▲ 뉴스타파 새 사옥.

뉴스타파는 새 사옥 1층에 동아투위 해직기자들을 위한 사무실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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