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소위원장인 더팩트가 포털 최고등급 제휴에 합격했다. 

미디어오늘 확인 결과 더팩트와 중앙선데이가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콘텐츠 제휴(CP) 신규 합격 매체로 나타났다. 중앙선데이는 네이버에서 CP매체였기에 다음에만 신규 입점한다.

포털 뉴스 제휴방식에는 ‘검색제휴’ ‘뉴스스탠드 제휴’ ‘콘텐츠 제휴’가 있다. 검색제휴는 포털 검색 결과에만 노출되는 아웃링크 방식의 제휴로 기사 제공 대가인 전재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뉴스스탠드 제휴는 네이버 PC 메인화면에 매체 선택형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검색제휴와 마찬가지로 전재료가 없다. 반면 ‘콘텐츠 제휴’는 포털이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인링크 서비스를 하며 전재료를 지급하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 포털 네이버와 다음 로고.
▲ 포털 네이버와 다음 로고.

이번에 합격한 두 매체의 관계자들은 제휴심사를 전담하는 기구인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위원으로 소속돼 있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는 인터넷신문협회 추천 위원으로 현재 2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주안 중앙일보 사회에디터는 한국신문협회 추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는 심사에서 배제하고 있기에 위원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휴평가위는 위원들이 매체 이름을 알지 못한 채 심사하는 방식이며 이해관계자는 평가에서 빠진다. 두 매체는 어뷰징 기사를 거의 쓰지 않으면서 타 매체에 비해 비교적 질이 높은 기사를 쓴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도. 7개 단체는 운영위를 겸임하고 있다.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도. 7개 단체는 운영위를 겸임하고 있다.

그러나 제휴평가위원회의 폐쇄적 운영과 이해관계 단체가 위원을 추천하는 구조 탓에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휴평가위 회의는 비공개이며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데다 대형 언론사가 소속된 협회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협회 소속이 아닌 언론사들이 불공정하다고 비판해왔다. 포털 CP제휴는 제휴평가위 설립 후 4년 동안 6곳에 불과할 정도로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언론사 진입과 퇴출 심사를 공정하게 실시하겠다며 설립한 외부 독립기구다. 제휴평가위는 언론단체, 시민단체 등 15개 단체가 위원 2명씩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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