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배제 결정하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긴급브리핑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외교적 협의와 대화 의사를 표명했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해결 위해 열린 자세로 임해왔으나 앞으로 우리 정부는 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입장을 밝히고, 홍남기 부총리는 종합 대응방침을 밝힌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날 오전 열린 각의에서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일본의 조치는 오는 7일 공포 뒤, 21일 뒤인 28일께 시행된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강제징용 한국 대법원 판결 등 한일관계와 무관한 안보상 관점에서 실시하는 수출관리의 운용 재검토에 해당되며 한일관계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전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YTN 생방송뉴스 영상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전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YTN 생방송뉴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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