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앞 “일본 폭거 편들지 마라” 긴급회견
조선일보 앞 “일본 폭거 편들지 마라” 긴급회견
언론단체들, ‘정부 외교 실패 프레임’ 보도 지적… “조선일보, 일본을 이상향으로 상정”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를 문재인 정부 책임으로 돌리는 언론에 비판이 거세다. 특히 보수신문 조선일보에 시민 공분이 크다. 

언론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를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전국언론노조 등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조선일보사 앞에서 “일본 억지 적극 옹호, 조선일보 규탄한다”, “정치 공세 조선일보 반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조선일보의 ‘외교 실패 프레임’ 보도 중단을 요구했다.

▲16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미디어기독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족문제연구소 등 언론단체들이 '정파성에 눈멀어 일본 폭거마저 편드는 조선일보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정민경 기자.
▲16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미디어기독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족문제연구소 등 언론단체들이 '정파성에 눈멀어 일본 폭거마저 편드는 조선일보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정민경 기자.
▲16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열린 '정파성에 눈멀어 일본 폭거마저 편드는 조선일보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민경 기자.
▲16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열린 '정파성에 눈멀어 일본 폭거마저 편드는 조선일보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민경 기자.

이들 단체들은 “조선일보는 부당한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극복하고 강제 징용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국면에서 도대체 어느 나라 신문인지 우리 눈을 의심케 하는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조선일보는 일본이 경제 보복을 시작한 다음 날부터 정파성에 치우쳐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 프레임으로 정치 공세에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큰 문제는 한일 협정 청구권 문제와 관련한 일본 측의 억지 주장을 조선일보가 받아 확대 재생산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조선일보 기사를 하나하나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5일자 조선일보 칼럼 “청구권과 사법농단”에 대해 조선일보가 한일 협정 당시 일본이 제공한 경협 자금으로 개인 청구권이 해결됐다는 일본의 왜곡된 인식을 그대로 반복 재생산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5월17일자 “대량 살상무기로 전용 가능한데… 한국, 전략물자 불법수출 3년 새 3배” 기사에 대해 “이 뉴스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썼다. 그러나 한국에서 전략 물자가 유출됐다는 일본 주장은 며칠 안 돼 ‘가짜뉴스’를 바탕으로 한 일본의 자충수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본 측에서 북한에 밀수출한 전략 물자가 더 많다는 자료를 내놓은 것을 계기 삼아 슬그머니 일본 비판으로 노선을 갈아탔다”며 “자신들의 오보와 억지에 일언반구 사과나 정정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더 황당한 것은 이 같은 조선일보 보도가 조선일보 일본어판을 통해 일본에 소개된다는 사실이다.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일본 측을 두둔하는 댓글까지 일본어로 번역해 제공함으로써 일본인들에게 (왜곡된 보도를) 전달하고 있다”며 “일본의 반한 감정을 증폭시켜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책임이 조선일보에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비판한 기사도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13일자 사설에서 “모든 일을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본의 특성상 이번 홀대 행위도 의도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들은 “조선일보는 일본을 이성적 이상향으로 상정하는 반면 우리 국민에겐 감정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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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7-16 17:08:33
댓글 달창이 만선이네

서남훈 2019-07-16 16:41:56
이 신문사는 대체 망하지도 않냐?

장팔 2019-07-16 15:26:27
조선일보 도가 지나치다 좌우를 살펴라 한방에 훅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