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이 정의당 심상정 신임 당대표 취임에 대한 축하 논평을 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심 대표 당선에 축하를 보내는 한편 “심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을 위하는 선의의 경쟁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평화와 정의'라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던 민주평화당도 이날 “20대 국회 마무리를 앞두고 1차 선거제 게혁을 완수하고 분권형 개헌과 국민소환제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에 평화당과 정의당이 다시 한번 ‘개혁 선도 연대’ 가동”을 제안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정치개혁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함께 손잡고 여당을 견인해낼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를 비롯한 신임대표단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한솔, 박예휘 부대표, 심 대표, 김종민 부대표. ⓒ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를 비롯한 신임대표단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한솔, 박예휘 부대표, 심 대표, 김종민 부대표. ⓒ연합뉴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정의당은 한국 정치에서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과 조직적 체계, 당원의 연대성과 주체성 등에서 타 정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기반을 가진 정당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노동자와 농민,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실질적으로 많은 기여도 해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사회 등불이 돼줄 거라 믿는다”며 “정의당의 돌풍을 같이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13일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83.58%(1만6177표)를 득표해 16.42%(3178표)를 얻은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크게 제치고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심 신임 대표는 14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위치한 고 노회찬 전 대표 묘소를 참배하고 “노 대표님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그리움을 담아, 노 대표님과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 늘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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