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명동 미쓰비시 자회사 사무실 앞 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모두 연행되고 시위는 다 정리된 듯했다. 하지만 동료 학생들 시위 내내 핸드폰으로 촬영하던 한 학생이 다시 손에 피켓을 펼쳐들고 그 자리에 남아 홀로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도 촬영만 하던 학생이라 연행하지 않았지만 그냥 혼자만 편할 수 없었던지 다시 시위하면 연행이 뻔한데도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 홀로 외로운 시위 속 목소리는 때론 가늘게 떨렸지만 울림이 있었다. 그 학생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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