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을 인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아 표절 논란을 일으켰던 중앙일보 뉴욕 특파원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중앙일보 뉴욕특파원을 지낸 심재우 기자는 지난 6월 말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심 기자는 지난 4월 WSJ 사설의 상당 부분을 인용하면서 출처 명기없이 칼럼을 써 표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중앙일보 로고
▲중앙일보 로고

 

중앙일보는 논란 직후 무단 인용 사실을 인정하고 디지털에서 칼럼을 삭제한 뒤 심 기자의 직무를 정지했다. 중앙일보는 심 기자의 귀국 후 그에게 감봉 징계를 내렸고 심 기자는 이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중앙일보 특파원 체계도 다소 변동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오는 7월엔 뉴욕 특파원을, 내년엔 영국 런던 특파원을 순차로 없애고 워싱턴 주재 특파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기사 수정 : 2019년 7월9일 오전 10시50분 (징계 및 특파원제 변경 관련 사실관계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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