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미르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 부부에게 국가 예산 50억원이 지원됐다고 보도한 기사를 바로잡았다. 3년여 만이다. 

TV조선은 2016년 8월18일 “미르 이사장 김형수 부부에 국가 예산 50억 지원”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김 교수 부부가 2013년부터 4년간 50억원에 가까운 국가보조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6년 8월18일 TV조선 보도.
▲2016년 8월18일 TV조선 보도.

이보다 이틀 앞서서는 “미르재단 이사장 문화 행사에 특혜 용역?”이라는 제목으로 미디어파사드를 고궁에 처음 시도한 건 지난 2012년 경북대학교 교수이고, 미르재단 이사장인 김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미디어파사드 행사에 특혜 용역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작업을 말한다.

TV조선은 4일 정정보도문을 싣고 과거 보도는 사실과 달랐다고 밝혔다. TV조선은 “김 교수 부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연구용역에 주관기관 책임자 또는 예술감독 등으로 참여해 받은 정부 지원금은 3억50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김 교수 부부는 2000년 최초로 미디어파사드를 고궁에 시도한 바 있다”며 “김 교수가 2016년 미디어파사드 행사에서 지급받은 돈은 예술감독 위촉료로 받은 2000만원으로 그 외 감독에게 영상제작비 명목으로 지급된 돈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TV조선은 “김 교수가 미디어파사드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것은 2015년 7월6일로 미르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되기 전의 일이었음이 확인돼 이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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