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독립영화관’이 28일 밤 400회 특집으로 한국독립 영화사를 되돌아본다. 독립영화관은 지상파 방송에서 유일하게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8일 밤 11시45분 ‘독립영화, 한국영화의 힘’이란 주제를 다룰 이번 특집방송은 독립영화 효시로 꼽히는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그늘을 담은 다큐멘터리 ‘상계동 올림픽’(감독 김동원)과 한국 최초의 노동영화 ‘파업전야’를 제작한 당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을 포함해 박찬욱, 임순례, 연상호 감독 등 독립영화로 성장한 한국 거장을 조명한다.

독립영화에서 기반을 닦은 배우 안재홍씨는 독립영화관 인터뷰에서 “독립영화가 단순히 신인 등용문이 아닌 독립영화 그 자체로 신선한 예술로서 기능하길 바란다”며 독립영화에 애정을 드러냈다.

▲ KBS 1TV ‘독립영화관’이 28일 밤 400회 특집으로 한국독립 영화 역사를 되돌아본다. 사진=KBS
▲ KBS 1TV ‘독립영화관’이 28일 밤 400회 특집으로 한국독립 영화 역사를 되돌아본다. 사진=KBS

이날 방송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독립영화인들도 등장한다. 독립영화계를 빛낸 배우 이민지, 스포츠 소재 독립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조은성 감독, 첫 장편 영화 ‘그들이 죽었다’ 등으로 인정받는 백재호 감독, 영화전문지 씨네21의 주성철 편집장이 독립영화 성장이 한국영화의 가능성임을 짚는다.

KBS 독립영화관은 2001년 1월 ‘단편영화전’으로 시작했다. 2006년 11월 폐지됐다가 2011년 1월 KBS 1TV로 정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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