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일간베스트(일베)가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전라디언’ 단어를 예능 프로그램 자막으로 내보낸 것에 공식 사과했다.
25일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은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씨 아버지를 소개하면서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전라디언’은 2006년 지방선거 뒤 호남 지역을 제외한 광역단체자치장 당선자가 당시 야권에 쏠리자 한국과 전라도를 별개 나라처럼 지칭하는 글에서 유래한 비하 용어다.
TV조선은 방송 직후인 26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했다. TV조선은 “제작팀은 이 용어가 일베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인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 깊게 방송을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