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일간베스트(일베)가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전라디언’ 단어를 예능 프로그램 자막으로 내보낸 것에 공식 사과했다. 

25일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은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씨 아버지를 소개하면서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25일 방영된 TV조선 '아내의 맛'.
▲25일 방영된 TV조선 '아내의 맛'.

‘전라디언’은 2006년 지방선거 뒤 호남 지역을 제외한 광역단체자치장 당선자가 당시 야권에 쏠리자 한국과 전라도를 별개 나라처럼 지칭하는 글에서 유래한 비하 용어다. 

TV조선은 방송 직후인 26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했다. TV조선은 “제작팀은 이 용어가 일베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인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 깊게 방송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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