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사장 정찬형)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YTN 라디오 이사회는 김호성 YTN 라디오 상무이사 직무를 영업 담당 이사로 변경하고 새 업무 성격에 맞게 보수 지급 방식도 바꾸도록 했다. 

이사회는 라디오 방송과 편성 부문을 YTN 사장을 겸하는 정찬형 사장 직할로 개편, 추후 YTN 본사에서 센터장을 파견키로 했다. 

▲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지민근)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정문 앞에서 ‘갈등 조장 분열 획책 김호성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손가영 기자
▲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지민근)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정문 앞에서 ‘갈등 조장 분열 획책 김호성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손가영 기자

YTN은 “5월 말 기준 92.2%의 심각한 YTN 라디오 자본 잠식 개선을 위한 경영 혁신과 주주 이익 보호, 지속 가능한 경영 토대 마련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YTN 라디오 측도 “앞으로 콘텐츠 강화와 영업 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지속적 흑자 시스템을 마련해 자본 잠식 상태를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김호성 YTN 라디오 상무 해임을 촉구하는 등 이번 YTN 이사회 안건 처리에 반발했다. 

김 상무 보수체계 개편을 담은 이번 안은 거듭되는 노조 반발을 감안한 절충 성격이었다. 김 상무가 이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진은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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