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전력이 있는 기자 채용 문제로 이데일리 노사가 갈등을 빚자 해당 기자가 직접 퇴사 의사를 밝혔다.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한 지 5일 만이다.

이데일리 관계자는 지난 20일 미디어오늘에 “(노조) 성명서에 언급됐던 기자가 조금 전 회사 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퇴사 의사를 밝힌 후 21일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데일리 CI
▲ 이데일리 CI

한 경제 매체 소속이었던 이 기자는 지난 2017년 술에 취한 채 후배 여성 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후 내부 징계 절차 등이 진행되기 전 퇴사했다. 이데일리는 이 기자 채용을 강행해 논란이 일었다.

이데일리 노조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성추행 논란이 있는 경력 기자 채용에 유감을 표한다”며 “인사권이 아무리 경영진 권한이라 해도 노사 간 신뢰를 깨고 조직이 흔들릴 수 있는 선택을 무리하게 해야 하는지 납득가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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