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서울시가 수여하는 2019년 서울시 성평등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22일~5월28일 성평등 실현,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 사회 참여 확대 등 3개 분야에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개인·단체 수상자 6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은 사립유치원 문제를 이슈화한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단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단체)이고, 우수상 수상자는 △한국여성노동자회(단체) △김보람(개인)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단체)이다. 

▲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SBS

서울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성평등상 최우수상으로 선정한 까닭에 “1992년부터 성차별, 성폭력 등 각종 사건을 취재하고 가부장 중심의 사회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등 끊임없이 성평등 이슈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웹하드 불법 동영상, 버닝썬 게이트, 고 장자연 문건 미스터리, 성인지 감수성 판결 관련 내용 등이 방영되면서 성평등 및 젠더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사기관의 문제 해결 촉구로 이어졌다”며 “제도 입법 및 개정 등 사회 변화 동력을 유도해 성평등 실현 부문 수상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상 수상자 ‘정치하는 엄마들’에 대해선 “사립유치원 문제 공론화 및 해결을 위한 활동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며 “‘엄마’들이 시민 역량을 지닌 정치적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보여줬다. 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한 전국 스쿨미투 당사자 법률 지원, 2017년 칼퇴근법 통과 촉구 등 성평등 사회 실현 및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6월 창립한 ‘정치하는 엄마들’은 엄마들의 정치 참여를 통해 한국 사회 불합리 구조를 개선하려는 비영리단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서울시 성평등상은 각자 자리에서 침묵하지 않고, 주체로서 성평등한 사회 문화 조성을 위해 애써 오신 분들이 선정됐다”며 “향후 성평등 사업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 실장은 “서울시도 앞으로 일상에서 성평등 실현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시상식은 7월1일 오후 2시 서울시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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