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가 ‘세계전시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국제행사 등을 개최한다.

유엔(UN)은 성폭행을 전쟁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안 1820호가 채택된 2008년 6월19일을 기념하며 2015년부터 매년 6월19일을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지난해 6월18일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무퀘게재단과 진행했던 국제심포지엄에 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사워크숍, 국제심포지엄, 1392차 수요시위 등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7일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교육운동단체 활동가들과 교사들이 각국 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세계교사결의문을 채택하는 교사워크숍(미래세대로의 계승, 일본군성노예제는 어떻게 교육되고 있는가-한국·일본·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을 갖는다.

▲ 일본의 공식 배상을 요구하며 싸워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지난 2월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일본의 공식 배상을 요구하며 싸워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지난 2월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제심포지엄(끝나지 않는 고통, 전시성폭력 범죄의 재발방지를 위하여-일본군성노예제와 우간다 내전 사례를 중심으로)에는 라쉬다 만주 전 유엔여성폭력특별보고관(남아공대 공법학 교수)의 기조발제, 정의기억연대가 지원·연대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우간다의 활동가 및 전시성폭력 생존자들 발표, 제2회 김복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코소보 생존자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과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심포지엄 장소에선 우간다·남수단·나이지리아 특별 사진전도 진행된다. 17~18일 일정은 모두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진행된다.

19일 오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될 1392차 수요시위에는 제2회 김복동평화상 시상식과 해외참가자들이 참여해 연대발언을 한다.

▲ 정의기억연대 제공.
▲ 정의기억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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