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아직 수리는 되지 않았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청와대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기자가 확인 전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11일 온라인 톱뉴스 ‘[단독]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표 제출, 수리는 아직… 총선 출마?’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틀 전인 지난 9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썼다. 이 매체는 11일 익명을 요구한 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수석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니다. 아직 공식화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편 조국 수석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조 수석의 뜻과 상관없이 내년 총선 출마론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9일 사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국 수석도 황당해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미디어오늘과 SNS 메신저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면서도 ‘해당 기자가 확인취재를 했느냐’는 질의에 “연락온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기사를 쓴 명승일 천지일보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기사에 나온 내용 외엔 언급할 것이 없다. 기사에 나온 그대로”라며 “확인해서 쓴 기사”라고 밝혔다. 조 수석에게 왜 확인취재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 명 기자는 노코멘트라고 했다.

▲조국 수석이 지난달 20일 경찰개혁을 위한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수석이 지난달 20일 경찰개혁을 위한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 11일 오후 메인페이지.
▲천지일보 11일 오후 메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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