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오해”라고 주장했다.

3일 오전 10시 한선교 사무총장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회의장 앞에서 복도 바닥에 앉은 기자들을 피해 걸으며 “걸레질을 하네”라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될 때 기자들은 회의실 앞에서 진을 치고 앉아 기다린 다음 회의가 끝나고 나오는 지도부를 향해 질문을 한다.

▲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사진=미디어오늘
▲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사진=미디어오늘

기자를 향한 비하 발언이라는 논란이 확산되자 한선교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엉덩이를 복도 바닥에 댄 채 움직이는 것에 빗대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한 것은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하여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더 이상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최고위원 회의 후 회의장 안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등 열악한 취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선교 사무총장은 지난달 7일 사무총장 주재회의에서 사무처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해 사무처 노동조합이 성명을 내고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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