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8명의 인사검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전 청와대출입기자 단체 SNS 메신저에 이날 아침 신문(동아일보 매일경제 등)의 검찰총장 후보 검증 관련기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현재 검찰총장후보추천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 문무일 검찰총장은 오는 7월24일까지가 임기다.

일부 신문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8명 가운데 4명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기수가 가장 낮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됐다는 보도다. 동아일보는 1면 기사 ‘“檢총장후보 봉욱-김오수-이금로-윤석열… 靑, 경찰 등 사정당국에 평판 자료 요청”’에서 “청와대가 최근 경찰 등 사정 당국에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인선하기 위해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평판 등 검증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사정 당국은 봉욱 대검찰청 차장(54·사법연수원 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의 평판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법조계에서는 청와대가 이 중 1명을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자로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된 법무부의 관계자가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하고 있는 검찰총장 후보자는 4명보다 많다”고 말했다고 썼다.

매일경제도 31면 머리기사 ‘검찰총장 인선 속도…추천위 내주 개최’에서 검찰총장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왼쪽)이 지난 1월2일 아침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욱 대검차장(오른쪽)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왼쪽)이 지난 1월2일 아침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욱 대검차장(오른쪽)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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