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자 6500명 주총장에 모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자 6500명 주총장에 모이다
전국에서 6500명 집결··· 경찰 4200명 투입, 회사 경비대 등 1500명 투입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30일, 6500명의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 모였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31일 주주총회장으로 예정된 한마음회관 앞에서 저녁 5시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2500여명과 4000여명의 전국 각지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기자들이 포토타임에 무대에 올라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기자들이 포토타임에 무대에 올라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이날 주총장 인근에는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경찰 4200명이 배치됐다. 경찰은 울산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인천, 전라,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파견돼 투입됐다.

현대중공업 측에선 회사 소속 경비대와 일용직 용역을 비롯해 1500명이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31일 주총장 관련 변동에 대비해 관리직과 사무직 노동자들도 비상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현대 총수일가는 현대중공업을 빈 깡통회사, 빚만 가득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바로 이곳에서 주총을 연다. 중간지주사를 만들어 빈껍데기 공장으로 전락시키고, 힘들게 모아놓은 곳간은 다 쓸어간다. 나머지 빚은 노동자들보도 책임지라는 말이다. 우리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30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30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도 집회에 참석해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에 조선산업에 미래가 있는지 함께 대화하자고 얘기해왔다. 그들은 이해당사자인 우리 노동자들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 일방으로 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기업인수합병을 발표하고 이제는 법인분할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 뒤 인수를 계획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지회 조합원들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도 참가했다. 

지난 27일 법원이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방해행위 금지를 결정한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조합원들은 같은 날 주총장을 기습 점거해 닷새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28일부턴 하루 4시간씩 이어오던 파업을 확대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한마음회관 안에서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500여명이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날 취재·카메라·영상기자를 포함한 취재진 120명이 비표를 받아 현장 취재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8시부터 문화제를 열고 밤사이 농성을 이어간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현대중공업 몸짓패 ‘차오름 ’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30일 저녁 5시께 열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대우조선 매각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현대중공업 몸짓패 ‘차오름 ’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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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2019-05-30 22:22:25
평화롭게 시위하라.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다. 명확한 것은 양쪽 모두 원하는 걸 다 가져갈 수 없다. 어느 정도 서로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 극으로 치달아 얻은 결론은 쉽게 부서지기 마련이다(쉽게 번 돈을 쉽게 쓰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노동자의 인내심과 단결력 그리고 평화시위를 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누구도 쉽게 얻을 수 없고, 쉽게 승리할 수 없는 싸움에서 쌍방폭행은 기업이 가장 원하는 방법이다. 쌍방은 둘 다의 잘못을 포함하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얻기 쉽지 않다. 노동자들의 평화 리더쉽을 보여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