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환경 지킴이’로 나선다.

오는 4월 프로그램 개편 때를 맞춰 본격 환경 생태 다큐물인 <환경스페셜>을 선보인다. KBS 프로그램의 공영성을 강화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좋은 환경을 가꾸고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던 시청자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환경스페셜>은 현재 TV 1국 이규환부장을 책임CP로 <동강> 다큐를 제작했던 장해랑, 안희구차장 등 3명의 PD가 팀을 짜고 프로그램 제작 일정과 내용을 기획하고 있다.

<환경스페셜> 제작진들은 또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자연 다큐물의 특성상 제작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지역국은 물론, 외주제작사와 네크워크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 지역국의 프로그램 활성화는 물론, 외주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전문 제작 인력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스페셜> 제작진들은 환경 생태 분야를 크게 3개 범주로 나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토양, 대기, 수질 등 환경 일반의 문제는 물론,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자연다큐, 전지구적 환경 위기와 인간의 삶 등이 그 내용이다. 첫 작품으로 구상 중인 것은 봄을 맞은 설악산 일대의 생태 변화를 담은 (가제)‘내설악 백담 계곡의 봄’.

<환경스페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장해랑PD는 “이달말까지는 인원 확보와 팀 구성을 마치고 제작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적인 공영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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