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따른 구속 수감으로 잠시 미뤄왔던 딸 경원양의 결혼식을 지난 17일 치러 언론계의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경향신문 장준봉 사장, 대한매일 전만길 사장,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한겨레신문 최학래 사장, SBS 윤세영 회장 등 언론계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아일보는 김재호 전무가 김병관 전 명예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이 결혼식은 일체의 축의금을 사절하는가 하면 양쪽 집안 혼주들이 일렬로 선 채 축하객들을 맞아 이채를 띠었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경원양은 방사장의 2남 1녀 가운데 둘째이며, 사위가 되는 한상원씨는 미국계 회사인 JP모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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