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64)는 언론 매체 비평을 대중화한 학자다. 그는 1995년 저서 ‘김대중 죽이기’ 등을 통해 지역감정을 고리로 한 언론·지식인의 카르텔을 파헤쳤다. 지식인들이 자기 상품성을 결정하는 언론에 종속된 채 집단적 편견과 음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문제의식이었다. 

1990년대 말 그의 문제의식은 “지하 정당이고 일종의 정치 세력”으로 군림한 조선일보를 겨냥한, ‘안티조선운동’으로 이어졌다. 동업자도 봐주지 않는, 성역 없는 ‘실명 비판’은 그의 무기였다. 서울에 종속된 지역 언론 문제도 그가 천착한 이슈였다. 미디어오늘이 창간 24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전북대에서 그를 찾은 이유다.

강 교수는 지난 3월 ‘한국언론사’를 펴냈다. 개화기, 일제강점기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한국언론사를 망라한 저작이다. 그는 책 머리말에서 “나는 ‘언론사’가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과목이 될 수 있으며 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사회를 짙은 어둠 속에 놔두지 말고 언론 관련 사건의 맥락을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불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한국언론사’ 강의 교재이기도 하다. “내공이 없어서 인터뷰가 싫다”는 그와 2시간여 이야기를 나눴다. 정년을 1년 반여 앞둔 그가 오늘 고민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20일 전북대 인문사회관 연구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20일 전북대 인문사회관 연구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학생들이 한국언론사 강의를 어려워하지 않나? 언론 역사를 가르치는 데 어려움은 없나?

“고등학교 교육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언론사든 대중매체사든 근현대사를 알아야 하는데…. 학생들이 근현대사를 잘 모른다. 우리 입시 체제하에서 따로 근현대사 공부를 할 수 있나. 근현대사에 개괄적 이해와 콘텍스트가 있어야 언론과 대중매체 역사가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역사학자들도 잘못하고 있다. ‘거리두기’라는 역사학의 대원칙 때문에 전부 옛날로만 몰려간다.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 건드릴 수 없다’는 논리다. 언제 다루자는 건가. 그렇게 따지면 개화기 평가도 이르고 일제강점기도 이르다. 어제 일도 역사로 다뤄야 한다.”

- 중간·기말고사에 ‘김중배 선언’을 묻는 문제를 출제한다고 들었다.(편집자 주 : 1957년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계 첫 발을 디딘 언론인 김중배는 1990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내다 1년 만에 “언론은 이제 권력과의 싸움에서 보다 원천적인 제약 세력인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사표를 던졌다. 이 말은 ‘김중배 선언’으로 남았다.)

“지금도 그렇다. 한국언론사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김중배 선언 이전까지 우리 언론은 권력과 싸웠다. 권력의 언론 탄압과 통제에 대항했는데 1991년 김중배 선언을 기점으로 자본과의 투쟁에 들어선다. 물론 그 이전부터 자본 통제야 있었겠지만 거물급 언론인의 선언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 지금은 광고주 압박과 압력이 상시적이다. 또 오늘날은 테크놀로지 지배하에 있다. 그것 역시 ‘범 자본’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책 ‘한국언론사’를 펴낸 동기는 무엇인가?

“역사에 비슷한 일이 반복되더라. 조금만 되돌아보면 과거에서 배울 게 많은데 한국사회가 워낙 역동적이라 그런지 우리는 ‘닥치고 진격’뿐이다. 언론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새로운 것 같지만 과거 다 있던 이야기들이다. 언론이 광고시장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배울 게 있고 얻을 게 있는데 과거를 잘 돌아보지 않는다.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다.”

-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를 가르치고 있다. 교수로서 특기할 만한 이들 세대의 특징이 있나? 언론사들도 이들을 겨냥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미디어 수용부터 일상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88만원 세대 같은 ‘세대론’에는 동의하는 편이다. 그러나 더 주목하는 건 이전 세대와 똑같은 게 더 많고, 나아가 악화하는 부분도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강조하는 말이 ‘포용적 개인주의’다. 개인주의이지만 연대는 거부하지 않는 개인주의다. IT시대의 연대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투자를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은 클릭만으로 연대가 가능하다. 사회에 문제가 있을 때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정도의 느슨한 연대와 포용성을 학생들에게 당부한다. 동시에 개인주의 문화라 포장하지만 현 세대에 지독한 집단주의 문화도 있다. 대표적인 게 대학 서열이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 서열을 기준으로 서열 낮은 대학생을 폄하하고 차별하는 일들이 일상이다. 자기 정체성을 대학에서 찾는 현상은 옛날에도 있던 것이지만 더 악화했다. 물론 기성세대 책임이나 자기를 집단에 소속시키는 멘탈리티는 좋지 못한 방향으로 공고해졌다. 이건 개인주의가 아니라 야만과 몰상식에 가까운 집단주의다.”

- 책 질문 하나 더 하면 2017년 2월 ‘손석희 현상’이라는 책도 썼다. 강준만이 손석희에게 본 것은 무엇인가?

“‘이름값에 대한 책임’이었다. 수많은 미디어 종사자들이 있지만 이름값의 책임은 부지기수로 실종돼 왔다. 때때로 관존민비, 입신양명으로 변질되곤 했다. 당장 대학은 동문이 국회의원, 장관, 청와대로 몇 명 갔는지부터 따진다. 그 순서대로 대학 명예를 드높였다고 평가한다.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은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서열에서 밀린 사람들을 아예 배제한다. 언론인의 이름값보다 중요한 게 입신양명과 관존민비, 서열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손석희가 이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고 봤다.”

▲ 강준만 교수는 지난 3월 ‘한국언론사’를 펴냈다. 개화기, 일제강점기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한국언론사를 망라했다. 인물과사상사.
▲ 강준만 교수는 지난 3월 ‘한국언론사’를 펴냈다. 개화기, 일제강점기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한국언론사를 망라했다. 인물과사상사.
기자가 인터뷰에 앞서 언론 현안으로 준비한 질문들이 있었다. 이를 테면, 문재인 대통령과 대담을 나눈 KBS 기자를 둘러싼 논란과 비판 등이었다. 질문을 던지자 강 교수는 “요즘 현안에 관심이 없다. ‘네거티브 판’ 안에서 시시비비 가리는 건 너무 비생산적이고 공멸로 가는 길”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우리는 갈등이 생기면 상대편 변화를 촉구하며 싸우기 바빴다”며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건 하나의 갈등을 판 위에서 보는 것이다. 요즘은 여론 에너지를 솔루션(해법)으로 흐르게 하는 저널리즘, 이른바 ‘솔루션 저널리즘’에 꽂혀 있다”고 말했다. ‘실명 비판과 매체 비평’으로 이름을 알린 학자는 “비판만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며 사회갈등 해결과 해법을 고심하고 있었다. 실용, 변화, 행동에 갈증이 있는 듯했다. 그래도 준비한 ‘네거티브 질문’은 해야 했다.

- 안티조선운동은 1998년 월간조선의 최장집 고려대 교수 사상검증에서 비롯했다. 강 교수는 이 운동을 주도한 학자였다. 선두에서 조선일보와 치열하게 싸웠다. 지금 봤을 때 그때를 평가를 한다면 어떨까?

“세대교체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하면 될까. 많은 분들이 치열하게 보수 신문과 싸웠다. 그때 경험이 없는 사람은 다시 안티조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티조선에 모든 열정을 쏟은 사람들에게 성찰 능력이 있다면 ‘이 모델에 의미는 있었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모든 걸 다했고 성찰이 이뤄진 뒤라면 다시 그 방식으로 돌아가긴 어렵다. 그런 점에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티조선을 하면서 하나 느낀 건 누구도 ‘수용자 책임’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거기야말로 갑이고 성역 아닌가. 막말로 수용자가 개판이면, 그 수용자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미디어 질서가 개판이 안 될 수 있나? 안티조선 취지는 ‘조선일보가 너무 불공정하고 게임의 룰을 어기니까 미디어 수용자가 생각을 바꿔보자’는 것이었다. 나는 사람들이 여기에 안 움직였다고 본다.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문 구독 시 경품도 많이 줘, 무료 구독도 오래할 수 있어, 신문을 폐지로 팔아먹어도 보수 신문이 양도 많아, 신문에 섞인 각종 찌라시도 생활 정보야, 경제의 윤택을 바라는 개인에게 도움 되는 정보는 보수 신문에 더 많지 않나? 결국 수용자는 바뀌지 않았다.”

- 신문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보수 우위 독과점 체제다. 진보 언론 열악함도 그대로다.

“진보 언론도 갑갑할 것이다. 가난한 집에서 얼마 안 되는 유산을 놓고 형제들끼리 싸워야 하는 형국이니까. 진보 언론이 판을 더 키워야 한다. 시장 파이를 늘려야 한다. 안티조선할 때 신문시장이 8대2, 7대3 보수로 기울어졌다고 떠들었다. 경제는 왜 보수 쪽이 늘 가져가는 건가. 원래 속성이 그런 것인가. 다른 자본주의 국가는 꼭 그렇지 않던데, 뭔가 진보 쪽 전략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고민해봐야 한다. 새 흐름에 앞서가는 게 진보이지, 뒤처지는 게 진보인가. 때때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진보 언론을 절독하겠다는 여론이 가열되는데 언제까지 이런 한심한 싸움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나. 한겨레 하나 구독해주는 게 무슨 벼슬이라고 걸핏하면 절독으로 압박하는지, 정말 찌질한 것 아닌가….”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20일 전북대 인문사회관 연구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20일 전북대 인문사회관 연구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안티조선 관련해 ‘세대교체’ 말씀을 하셨다. 예전 안티조선을 답습하지 않는 비평, 그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 것인가? 여전히 부당한 언론 권력을 비판하고 비평하는 언론인과 매체들, 시민들이 있다. 그들에게 조언한다면?

“안티조선은 네거티브 운동이었다. 네거티브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사적 상황도 있다. 그런데 ‘저 신문 나쁘고 문제 있으니까 보지 말자. 보지 않는 당신들이 신문을 바꿀 수 있다’는 식의 네거티브가 적어도 안티조선에 한해서는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네거티브 안에서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포지티브로 가야 한다. 네거티브 효용 가치가 전무한 건 아니니 계속 그 방식으로 비판하실 분은 비판하되, 포지티브에 대한 고민은 누군가 해야 한다. 보수신문을 보는 사람들 혹은 그들의 이기심을 탓할 수는 없다. 어떤 분들은 구독자에 대한 압박이 모자라다고 생각해 더 압박해야 한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불변이다. 최근 조선일보 사주가 받고 있는 의혹들, 그게 다 사실로 밝혀진대도 이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에게 그건 중요한 ‘개인 이익’이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그 신문을 보며 느끼는 이익의 정체가 무엇인지 따져야 한다. 진보는 그 이익을 독자들이나 사회에 제공할 수 없는 걸까. 진보 언론이 먹고사는 문제에서 더 나은 것을 제시해주면 안 되나. 진보 언론도 일상적 삶과 경제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 돈 버는 문제에 대해 보다 솔직해져야 한다.”

- 강 교수는 ‘죽은 지역 언론’의 문제도 비판해 왔다. ‘서울’을 빼놓고 설명하기 힘든 지역 언론과 ‘서울 어젠다’ 쏠림 현상을 비판하기도 했고, 최근 한겨레 칼럼에서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가장 필요한 곳은 지방언론이다. 지방언론은 자주 ‘홀대’ ‘소외’ ‘낙후’를 외치는 ‘나쁜 뉴스’ 생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강 교수가 생각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솔루션 저널리즘은 언론이 현실에 개입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아 독자들에게 아이디어를 불어넣고 직접 행동을 끌어내는 취재 보도 방식이다.)이란 무엇인가?

“2021년 2월 정년까지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요즘 ‘정말 지역 언론에 희망은 없는가. 이대로 끝나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닐 것이라 해서 요즘 꽂힌 게 솔루션 저널리즘이다. 그런 고민을 하며 지방 대학 책임은 없는지 따져보게 됐다. 어느 지역을 가도 가장 풍부하고 우수한 인력은 대학에 집중돼 있다. 우리는 지역 언론 이야기를 할 때 대학은 빼놓고 논한다. 지역 언론학자들은 정부나 언론을 향해서만 발언한다. 대학은 지적질만 하면 끝나는 존재인가? 부산 경성대의 모 교수는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모두 기자가 돼야 한다’며 매체를 만들었다. 그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대학이 현장에 뛰어들지 않고 지역 언론이 바뀔 수 있겠냐는 거다. 대학이 중심이 된다면 시민과 언론도 바꿀 수 있는데, 혹자는 이상론이라고 비판할지 모르지만 대단한 장벽이 있는 건 아니다. 나는 이곳 지역 대학과 모든 걸 같이 했다. 이제 지역사회에 무언가 기여해야 하지 않을까. 지역사회만 비판하고 끝? 솔루션 저널리즘도 지적질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아닌가. 정말이지 비판만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20일 전북대 인문사회관 연구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20일 전북대 인문사회관 연구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정년 이후 계획을 소개해줄 수 있는 건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나중에 발목 잡힌다.(웃음) 다른 지방대 교수들도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지방대 교수들은 무력감을 느낀다. 지역 언론 잘되라고 세미나, 논문 등을 통해 수많은 이야기들을 해왔다. 나도 1989년 세미나부터 오늘까지 30년이다. 그런데 지역 언론은 안 바뀌었다. 왜? 지역에선 정상적 시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지역민들도 서울에 있는 대학의 입시 정책에 관심을 갖지 여기 지역 대학에 관심이 있나? 지역 언론에서 가장 중요한 취재원이자 뉴스거리인 대학 관련 보도의 영향력을 봐도, 서울에서 나오는 보도가 훨씬 크고 압도적이다. 삶과 관련한 다른 이슈에서도 마찬가지다. 다 서울 우선이다. 해볼 수가 없다. 그러나 대학에는 맨 파워가 있다. 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에 학생들이 참여해 여러 아이디어를 발제하고 저널리즘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더구나 지금은 누구나 1인 미디어인 시대 아닌가. 또 ‘넛지’(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 단어)를 활용해 자원, 환경, 고령화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다. 그 과정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저널리즘화할 수 있다고 본다.”

- 미디어오늘이 지난 17일로 창간 24주년을 맞았다. 언론의 언론으로, 매체 비평 언론으로 미력하게나마 역할을 하려 했다. 그러나 모두가 1인 미디어로 성역 없이 매체를 비평·비판하는 시대에 또 다른 전략과 청사진이 필요하다. 미디어오늘에 제언한다면?

“우리 언론에 싱크탱크가 없다.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특히 지역 언론이 겪는 문제에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 싱크탱크가 부족하다. 디지털 혁명으로 카오스 상태에 빠진 언론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 언론인 모두 고민하겠지만 그 일을 전문적으로 맡아 다룰 수 있는 곳이 미디어오늘이다. 당부를 드리자면 미디어 관련 세미나나 학회가 열리면, 발제자와 토론자에게 ‘어떻게’를 끊임없이 물어 달라. 그들 주장의 현실성을 점검해줘야 한다. 어젠다 설정, 키핑에서 나아가 어젠다 체인징하는 매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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