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중흥건설그룹이 헤럴드경제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14일 편집국에 “중흥그룹이 (주)헤럴드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된다. 우리 (주)헤럴드 47.8%를 인수하여 경영권 확보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떴다.

박도제 헤럴드 기자 노동조합 위원장은 “관련 내용이 편집국 공식 공지 내용으로 발표된 게 맞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일단 내일 대표이사와 면담이 예정돼 있어 정확하게 지분 인수 건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사전에 매체 매각과 관련해서 수면 아래에서 논의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새로운 대주주가 과거 어떤 사업 방식을 펼쳐왔는지 사전 배경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며 “저희로서는 언론에 대한 투자가 과거에 부족했다고 보고 대주주가 언론의 공적 기능을 잘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도록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중흥그룹 관계자는 “내일 정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회사 헤럴드는 지난 1973년 설립됐고, 지난 2012년 8월 주식회사헤럴드미디어에서 주식회사 헤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8년 기준 주주 내역은 (주)아킬라 49.33%, 한국무역협회 21.60%, 자기주식 4.42%, 기타 24.65%다. (주)아킬라는 홍정욱 회장이 대표로 있는 투자 회사다.

헤럴드경제 관계자는 “홍 회장이 가진 주식 중 5% 정도 남겨놓고 최소한의 발언권만 행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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