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가 19일 오후 본방송에서 자사의 대통령 대담 방송 이후 불거진 논란을 다룬다. 해당 방송은 19일 KBS1채널에서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지난 9일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방송 이후,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가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 내용과 태도 등을 두고 다양한 평가가 잇따랐다. 

대담 이후 ‘저널리즘 토크쇼 J’ 의 SNS 등에 “왜 대담과 관련된 아이템을 다루지 않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12일 ‘저널리즘 토크쇼 J’ 본방송에서 대담과 관련된 아이템이 아닌 ‘삼성의 회계사기, 모르거나 외면하거나’, ‘상속세와 가짜뉴스’ 아이템을 다루자 문의는 비판으로 바뀌기도 했다. 

▲ 사지출처=KBS 홈페이지.
▲ 사지출처=KBS 홈페이지.
13일 김대영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팀장은 미디어오늘에 “저널리즘 토크쇼 방송 녹화는 수요일이다. 그 주 목요일에 방송된 대담과 관련된 사안을 다루지 못한 이유”라며 “원래 19일 아이템은 다른 주제였는데, 주제를 바꿔 대담과 관련된 아이템을 다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통 ‘저널리즘 토크쇼 J’는 방송 시간 동안 1~2개의 아이템을 다룬다. 19일 방송에서는 대담 관련 아이템 하나로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 팀장은 “지난번 산불 재난 보도 비평을 다룰 때, 방송에서 2가지 아이템을 다뤘다. 그중 하나가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한 비평이었는데 짧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충분히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 가지 아이템만 다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이번 대담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담자의 퍼포먼스나 표정에 대한 의견뿐 아니라 언론 자유에 대한 문제도 다룰 것”이라며 “과거의 언론 환경과 현재의 언론 환경을 비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제작진이 패널들에게 특정한 평가 방향을 지시하는 일은 없으므로, 평가는 패널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에는 정세진 KBS 아나운서가 MC로,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최욱 팟캐스트 진행자, 안톤숄츠 독일 ARD 기자,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출연한다.

송현정 KBS 기자의 출연은 미정이다.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자사 보도를 비평하면서 KBS 기자가 직접 출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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