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둘을 연결해주는 작업 재밌을 것 같다. 홍준표 전 대표도 선거에서 이겨야 하니까 내뱉어야만 하는 많은 말들이 있을 텐데, 이 시대와 사회를 걱정하는 그만의 시각을 드러내 보여주고 싶다. 유시민 이사장도 어깨에 잔뜩 짊어지게 된 짐을 훌훌 벗고 또 다른 시각으로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변상욱 YTN 앵커)

대표적인 유튜브 정치방송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 첫 공동 방송 MC로 변상욱 YTN 앵커가 낙점됐다.

▲ 유시민의 ‘알릴레오’ 8화가 2월22일 ‘나쁜 언론 전성시대’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사진=알릴레오 방송화면 갈무리.
▲ 유시민의 ‘알릴레오’ 8화가 2월22일 ‘나쁜 언론 전성시대’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사진=알릴레오 방송화면 갈무리.

변상욱 앵커는 “두 사람의 내공이나 지적인 스펙트럼이 워낙 넓고 깊은 편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인물들”이라며 “나는 홍준표 전 대표 검사 시절도 들여다봤고 유시민 이사장과는 같은 궤적을 걸어왔다. 양쪽 다 나를 편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변상욱 앵커는 “뉴스처럼 호흡이 짧아 긴박하게 돌아가는 방송은 아니다. 시간이 넉넉하니 한국의 이념이나 당리, 당략 등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고 두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의 유튜브 합동 방송 소식은 지난달 19일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알려졌다.

당초 5월 방송이 예정됐으나 진행자와 MC 일정을 고려해 방송은 오는 6월 선보일 계획이다. 유지연 알릴레오 PD는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연 PD는 공동 방송 배경으로 “방송이 지상파가 아니고 유튜브이기에 낚시터나 맛집 식당에서 대화하는 식으로 얽매이지 않는 형식을 고민했고 다양한 아이디를 생각하던 중 공동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위원장은 “여권 야권의 두 거물이다. 함께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는 시도 자체가 재밌을 것 같았다. 진영 상관없이 가장 이야기 듣고 싶어 하는 인물에 속한다. 홍준표 대표님께서도 직접 변상욱 앵커에게 연락했다. 객관적으로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맥도 짚어주고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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