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송현정 KBS 기자의 문재인 대통령 대담방송 질문 내용과 태도 관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KBS는 송 기자 관련 비판 가운데 악의적 허위사실 생산과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로 송 기자가 박근혜 정부 당시 문 대통령을 대담할 때와 다른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있다. 이번 대담 방송이 녹화방송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KBS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담방송 이후 온라인상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 송현정 기자’라는 사진이 떠돈다. 이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기자 여럿이 함께 있는 사진으로, 기자들은 수첩을 들고 박 전 대통령 말을 받아 적는 모습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두고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이 송 기자라며 얼마 전 대통령 담화 당시 태도와 다르다고 문제삼았다.
그러나 이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사진 속 기자가 송 기자라고 올린 게시물들의 글쓴이들은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했다. 한 게시물을 살펴보면 해당 게시물 댓글 가운데 누군가 사진 속 기자가 송 기자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고 글쓴이가 다시 영상을 확인해 보니, 송 기자가 아니라는 내용으로 바뀌어있다. 그러나 게시글이 삭제되거나 수정되기 전 글을 기반으로 온라인 상에는 해당 기자가 송 기자라는 글이 계속 유포되고 있다.
대담방송이 녹화방송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주장은 MBC 기자 출신인 김세의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9일 등록된 ‘KBS 송현정 기자의 정체 폭로’라는 영상에서는 “9일 대담은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라며 “짜고 치는 쇼”라는 발언이 등장한다.
KBS는 “대담방송에 시청자의 관점과 입장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논란이 될 수는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나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유통되고 마치 사실처럼 인식되는 건 우려스럽다”며 “가짜뉴스 생산자는 물론 유포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생산자와 유포자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