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수용자 10명 중 6명이 한국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10일 미디어 신뢰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3월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43명을 상대로 한국 미디어 신뢰도에 의견을 물은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응답자의 61.9%가 한국 언론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에서 한국 언론에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51.0%였으며,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0.9%로 나타났다. KBS가 1차 조사를 시행했던 지난해 12월 응답보다 부정적 평가가 1.7%p 올랐다.

반면 ‘믿음이 가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4%였다. ‘매우 믿음이 간다’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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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로는 JTBC가 1차조사(33.4%)에 이어 2차 조사(42.2%)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JTBC에 이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순위는 KBS(32.5%), YTN(24.4%), TV조선(21.5%), SBS(20.0%), MBC(16.1%), 연합뉴스TV(14.2%), 채널A(9.1%), MBN(8.1%)순이었다.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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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선호하는 방송사에서도 JTBC가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1.6%가 JTBC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2순위는 KBS(17.4%)였다.

KBS 뉴스에 대한 신뢰도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53.1%)이 ‘신뢰한다’는 응답(46.9%)보다 높았다. 1차 조사 당시 ‘신뢰한다’는 응답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50%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부정평가가 늘었다.

KBS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 비율이 부정 비율보다 높았으나, 1차 조사 때보다는 긍정 평가 비율이 떨어졌다. 1차 조사 때는 긍정비율이 68.6%였고 부정비율이 31.4%였다. 2차 조사에는 긍정 비율이 66.2%였고 부정비율은 33.8%였다. 1차조사 대비 KBS에 대한 전반적 평가가 2.4%p 하락했다.

한편 KBS는 올해부터 2021년 중장기계획을 ‘대한민국 대표 공영미디어 KBS’로 정하고,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지난해 12월 첫조사를 시작으로 KBS와 KBS 뉴스의 신뢰도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연 4회 매 분기 말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를 시행하고 주요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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