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5당 대표 회동 제안을 각 당 대표가 수용하자 이를 환영한다며 조속한 대통령 여야 대표 회동을 원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9일) 방송대담에서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한 것에 “오늘 각 당 대표들이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하는 말씀을 줬고, 청와대는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논의 의제를 두고 이 관계자는 “대북 식량지원 및 남북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민생현안을 포함해 논의 폭을 넓히자는 의견을 줬는데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의 회동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며 이와 관련 실무 협의를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대통령-여야대표 회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의 과수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은 해야 할 일이고, 또 하겠지만, 의제가 합당한 것이냐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경북영천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YTN 영상 갈무리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경북영천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YTN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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