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전국언론노동조합 OBS지부장에 박은종 후보가 당선됐다. 언론노조 OBS지부(이하 OBS지부)는 2015년 12월 유진영 지부장(16대) 이후 3년5개월 만에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박 신임 지부장은 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부 사무국장은 김수진 OBS 보도국 PD로 결정됐다. 새 집행부 임기는 2년이다.

OBS지부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17대 지부장 선거를 치렀다. 총 유권자 103명 가운데 8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박 지부장은 찬성표 77표, 반대표 3표를 얻어 96.3%의 찬성률로 지부장에 당선됐다.

박 지부장은 2008년 OBS 기술국에 입사해 종합편집실 편집감독, 중계차 영상감독, 제작부조‧뉴스부조 영상감독으로 근무했으며 15대 노조에서 교육선전국장을 지냈고 16대에서는 노동조합 기술국 대의원을 맡았다.

▲ 박은종 OBS 노동조합 17대 지부장.
▲ 박은종 OBS 노동조합 17대 지부장.
박 지부장은 7일 미디어오늘에 “현재 OBS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노동 처우와 복지 개선 등 현안을 잘 풀어갈 것”이라며 “주어진 임기 동안 많이 듣고 조합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시대 꼭 필요한 언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으로, OBS 미래를 동료 조합원들과 함께 당당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지부장은 “많이 부족한 제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OBS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호기롭게 나섰는데 막상 당선되고 나니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조합원들과 함께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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