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상진아재, 이번엔 집회자 폭행?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서영교 의원 집 앞에서 협박성 유튜브 방송을 한 유튜버 상진아재 A씨가 이번엔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를 폭행하는 영상이 나왔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체 촉구 집회’에서 팔꿈치로 한 남성 참가자의 얼굴을 가격했다. 참가자는 비틀러기며 바닥에 쓰러졌다. 이 장면은 한 집회 참가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이 영상에서 폭행을 저지른 A씨와 경찰에게 “체포해, 체포해”라고 수차례 말하는 음성도 담겼다. 

▲ 7일자 동아일보 10면.
▲ 7일자 동아일보 10면.

경찰은 “피해자가 영상을 근거로 고소장을 제출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7일자 10면에 ‘윤석열 협박 유튜버, 이번에 집회자 폭행 정황’이란 제목으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

상진아재 A씨는 지난달 30일엔 손석희 JTBC 대표 집 앞에 찾아가 길바닥에 종이로 ‘뺑소니 대질조사’라고 적어놓고 유튜브로 중계했다.

손석희 집앞 ‘뺑소니 대질조사’, 극단적 주장 할수록 조회 수 상승

한국일보도 7일자 14면 ‘자살특공대로… 협박하는 유튜버 엄벌 목소리 커진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튜버 A씨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일보는 “이름 좀 얻었다는 유튜버들이 악서 루머를 퍼뜨리거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명예를 훼손하고 공인들을 협박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관련 범죄에 대한 단속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 7일자 한국일보 14면.
▲ 7일자 한국일보 14면.

한국일보는 “A씨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자살특공대로서 죽여 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일보는 이들 유튜버들의 행동이 “극단적 주장을 내놓을수록 구독자 수가 늘고 조회 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한번 이를 맛본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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