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이달 연이은 방송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도본부 책임자와 실무자 11명을 징계했다.

연합뉴스TV는 29일 최아무개 보도부국장 및 김아무개 뉴스총괄부장에 대해 감봉 중징계를, CG팀 박아무개 팀장을 포함한 실무자 3명과 뉴스총괄부 소속 사원 4명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도 이날 연합뉴스TV로 파견된 이아무개 보도국장과 추아무개 보도부국장에게 감봉 징계를 결정했다.

▲ 지난 4월 10일 연합뉴스TV 뉴스프로그램 ‘뉴스워치2부’ 방송사고 화면 갈무리
▲ 지난 4월 10일 연합뉴스TV 뉴스프로그램 ‘뉴스워치2부’ 방송사고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TV는 징계에 앞서 보도본부 책임자들 직위를 해제하는 인사조치도 내렸다. 지난 11일엔 이 보도국장과 김 뉴스총괄부장 보직이 해임됐고 지난 12일엔 김홍태 상무이사의 보도본부장 직위를 해제했다.

이들은 지난 4일과 10일 연이어 발생한 방송사고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앗다. 연합뉴스TV는 지난 4일 재벌가 3세 마약 사건을 보도하면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누리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의도로 쓰는 사진을 영상에 실었다.

지난 10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나선 사실을 전하며 태극기를 넣어야 할 위치에 북한 인공기를 넣는 방송사고를 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