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주주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 노동조합이 지난달 전국언론노조에 가입했다. 노조 창립 1년여 만이다. 조합원은 총 3명으로 전원 모두 언론노조에 가입 원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28일 공식 승인을 받았다.

신관호 언론노조 뉴스통신진흥회 분회장은 5일 오전 통화에서 “예전부터 산별노조 가입에 조합원 공감대가 있었다”며 “조합원 수가 적은 작은 노조이기 때문에 우리의 바람막이가 되어 줄 산별노조를 찾았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라는 한 공간에 있고 자문을 구할 때마다 친절하고 세심히 알려주셔서 ‘언론노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 지분 30.77%를 갖고 있는 1대 주주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경영과 공적 책임 등을 감독하는 역할이다.

분회 조합원들은 진흥회에서 실무 업무를 하는 사무국 직원들이다. 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기석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선임됐다.

▲ 뉴스통신진흥회 CI
▲ 뉴스통신진흥회 CI
강 이사장은 경향신문 편집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신문유통원 초대 원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을 지냈다.

신관호 분회장은 지난해 노조 설립 배경에 “강 이사장이 오시기 전부터 노조 설립을 생각했지만 강 이사장이 언론 노동운동을 오래 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이런 분이면 무리가 없겠다. 지금 노조를 설립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분회장은 “아직 임·단협이 체결되지 않았다.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산별노조가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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