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선배와 후배, 시골에 계신 가족들이 제가 노래를 해서 기분이 좋아졌다는 사실에 참 고맙다. 보람을 느꼈다.”

‘할아버지 손담비(할담비)’라는 별명을 갖게 된 지병수(76) 할아버지가 가수 손담비씨와 합동 무대를 선보인 후 소감을 밝히며 한 말이다. KBS2 ‘연예가중계’는 29일 ‘연예가 핫클릭’이라는 코너에서 지병수 할아버지와 손담비씨가 함께 공연하는 자리를 만들고 인터뷰를 이어갔다.

▲ 지병수 할아버지가 29일 KBS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가수 손담비씨와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KBS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갈무리.
▲ 지병수 할아버지가 29일 KBS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가수 손담비씨와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KBS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갈무리.

앞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 24일 방영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열창했다. 지씨는 이날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유튜브 등 온라인에 지씨 공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오자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지병수 할아버지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경향신문, 위키트리, 머니투데이, KBS 등 다수 언론사와 인터뷰도 했다.

진행자인 신현준씨가 “손담비씨와 듀엣하는 게 꿈이라고 하셨다. 소감이 어떤가”라고 질문하자 지씨는 “10년 전부터 (방송을 통해) 알던 손담비씨와 이렇게 공연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답했다.

진행자 이혜성씨가 “할아버지께서 춤추신 영상이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다. 알고 있나”라고 묻자 지씨는 “손담비씨 덕분이다. 몇 년 동안 어디를 가든 한 번도 안 빼고 불렀다. 놀러 갔을 때도 불렀다. 칠순 때도 이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은 언제냐”는 질문에 지씨는 “유튜브에서 봤다는 말과 함께 전화가 수없이 왔다. 이게 보람인가. 그러면서도 긴장됐고 ‘이럴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 지병수 할아버지가 29일 KBS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가수 손담비씨와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KBS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갈무리.
▲ 지병수 할아버지가 29일 KBS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가수 손담비씨와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 KBS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갈무리.

미쳤어를 선곡한 이유를 “내 스타일과 잘 맞았다. 다른 가수 노래도 많이 한다. 하지만 손담비 노래가 저와 가장 잘 어울렸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