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MBN 앵커 겸 특임이사가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악성루머를 퍼트린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MBN 또한 어떤 선처나 합의도 없을 것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앵커는 지난 5일 자신에 대한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한 유튜브 영상 업로더들을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앵커는 이날 중부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도 받았다.

▲ 김주하 MBN 앵커. 사진=MBN
▲ 김주하 MBN 앵커. 사진=MBN

문제 영상은 2월 말부터 유포·확산된 것으로 김 앵커가 타 방송사 유명 앵커와 부적절한 관계였다거나 아이를 갖게 돼 이혼했다는 등의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담고 있다. ‘쇼킹한 뉴스’ ‘BAAM뉴스’ ‘단독뉴스’ 등이 문제 유튜브 채널이다. 대부분 영상이 제목만 선정적으로 달린 채 제목과 무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MBN은 “악의적인 영상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해 김 앵커 뿐 아니라 가족들의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해당 영상들은 단기간에 수십 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마치 사실인양 변질돼 퍼져나가고 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허위사실 작성 유포자들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BN은 또한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당사 및 김 앵커를 비롯한 소속 구성원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발견할 경우 영상 유포자와 악플러에 대해 형사 고소‧고발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이라며 “유포자에겐 어떤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앵커 역시 “가족에 대해서까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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