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국내 모바일 광고산업 취급액은 2016년보다 21.2% 증가한 1조4735억원으로 전체 인터넷 광고비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국내 광고사업체의 현황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월에 걸쳐 실시한 ‘2018년 광고산업통계조사’(2017년 기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문체부 조사 결과 2017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는 16조4133억 원으로, 2016년(15조 7952억원)에 비해 3.9% 증가했다. 광고산업 취급액 중 매체광고비(방송·인쇄매체·인터넷·옥외광고)가 10조5122억 원으로 광고산업의 64.0%를 차지했고,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은 5조9011억원(36.0%)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광고비 중에서도 인터넷 부문 취급액은 매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엔 3조6406억원(34.6%)을 기록해 방송광고(36.0%)와 비중 격차가 1.4%p로 줄었다. 특히 모바일 취급액은 인터넷 부문 취급액의 40.5%에 달하는 1조4735억원으로, 2016년 기준(1조2154억원) 대비 21.2%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 2017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 자료=문화체육관광부
▲ 2017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인터넷 부문에서 59.5%의 비중을 차지하는 PC 광고는 2016년 2조2679억원에서 2조1671억원으로 100억원가량이 줄었다. PC 광고와 모바일 광고 취급액 격차도 2016년 30.2%p에서 2017년 19.0%p로 크게 좁혀졌다.

매체광고비에서 방송(지상파TV, 라디오, 케이블TV, IPTV, 위성TV, DMB) 취급액은 3조7827억원(36.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2016년(3조7903억원)보다도 줄었다.

지상파TV 광고 취급액은 6.1% 감소한 1조6522억원인 반면, 케이블TV 광고는 3.3% 증가한 1조7049억원(16.2%)으로 지상파TV 광고 취급액(15.7%)을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의 광고 취급액은 3조1124억 원으로 매체 전체의 29.6% 비중이며, 뉴미디어(케이블, 위성, 온라인, 모바일, IPTV, DMB)는 5조4771억 원으로 52.1%, 옥외광고는 1조9227억 원으로 매체별 광고 취급액의 18.3%를 차지했다.

간접광고(PPL) 분야 전체 취급액은 1108억 원으로, 전년(837억 원) 대비 32.5%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지상파TV의 비중(54.5%, 604억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케이블TV 390억원(35.2%), 인터넷 114억원(10.3%), 기타 매체 0.1억원(0.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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