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았다’고 쓰지 말라했는데”
홍석천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았다’고 쓰지 말라했는데”
직접 인터뷰한 이데일리와 달리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았다’고 쓴 조중동…홍석천 “공교롭게도”

방송인 홍석천씨가 자신의 가게를 닫은 이유를 두고 홍씨의 의도와 달리 “최저임금 때문에 문닫았다”는 기사를 작성한 ‘조중동’ 신문에 불편함을 표현했다.

홍석천씨는 지난 18일 경제매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가게를 닫은 이유를 두고 △임대료 폭등 △사라지는 거리 특색 △최저임금제 급격한 상승을 꼽았다. 이데일리는 이 기사의 제목을 “홍석천, ‘저도 가게 문닫아...사람 모이게 임대료 내려야 상권 살아요”라고 뽑았다.

그러나 18일 중앙일보가 해당 기사를 받아쓰면서 “홍석천, 이태원 가게 2곳 문 닫아...최저임금 여파”라고 제목을 뽑았다. 이에 홍석천씨는 “중앙일보 기자님, 저하고 인터뷰 하신거 아니고 퍼나르신 거 괜찮은데, 제목이 제 의도하고는 많이 다르네요”라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조선일보는 “홍석천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이태원 가게 2곳 폐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노출했고 동아일보 역시 “연매출 70억 홍석천 레스토랑 중 두곳 폐업, 최저임금 인상 감당 못해”라고 기사를 썼다.

▲ 홍석천씨 페이스북.
▲ 홍석천씨 페이스북.
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홍석천씨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면서 가게 문을 닫은 여러 가지 이유와 해결, 경리단길 골목상권과 구도심 재생 사업까지도 다 말씀드렸는데 제목을 빼는 다른 매체들이 저한테 전화한 통 없이 본인들 마음대로 최저임금 때문에 제가 문을 닫았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씨는 “저랑 인터뷰했던 (이데일리) 기자님한테 혹시라도 제목 뽑으실 때 ‘홍석천, 최저임금 때문에 가게 문 닫았다’라고는 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다”라며 “그건 이유가 정확한 게 아니어서 말씀 드리자 기자님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그렇게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직접 인터뷰를 한 이데일리 기자는 홍 씨와의 인터뷰 맥락과 홍씨의 부탁을 들었기에 제목을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았다’고 적지 않았으나 인터뷰를 받아쓴 조중동 신문은 홍씨와 소통없이 ‘최저임금’을 제목으로 내건 것이다.

이에 김어준씨가 “특히 조중동 이쪽에서는 (제목을 그렇게 뽑았다)”라고 말하니 홍씨는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홍씨는 ‘최저임금’ 제목을 단 중앙일보 기자에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중앙일보 기자가) 죄송하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나중에 제대로 인터뷰를 하자고 하더라. 그런데 그 다음에 계속 조선일보나 다른 매체에도 기사가 나오더라”라고 전했다.

홍씨는 “한 분(중앙일보)이 제목을 바꿔주시면 기자 분들도 단톡(단체 카카오톡방)이 있을 텐데 그 방에서 대충 이야기를 하실텐데 (또 제목을 그렇게 뽑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취지가 아니라는 걸 들었어도 정치적인 이유로 그게 더 장사가 잘되고, 본인들의 목적과 부합하니까 그렇게 제목을 단다”고 말했다.

홍씨가 중앙일보에 문제제기를 하자 중앙일보는 제목을 변경했고 동아일보 역시 제목을 바꿨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여전히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홍석천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이태원 가게 2곳 폐업”’이라는 기사를 여전히 노출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해당기사 제목을 “이태원 가게 2곳 문 닫는 홍석천...그가 말한 해법은”이라고 변경했고 동아일보는 “연매출 70억 홍석천 레스토랑 중 두곳 폐업...왜?”라고 제목을 바꿨다.홍씨는 경리단길 거리가 죽어가는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첫 번째는 임대료가 폭등한 큰 요인”이라며 건물주들이 처음에는 임대료를 계속 올리다가 최근에 상권이 죽어가니 월세를 낮춰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대료가 올라가면 대기업 프렌차이즈 밖에 들어올 곳이 없으니 거리의 특색이 사라진다는 말도 전했다.

홍씨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이 가게를 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홍씨는 “동네 사람들이 더 많이 오고 주차하기도 편해지면 장사가 잘되면 해결이 된다”며 “직원을 줄일 필요도 없고 영업 시간을 줄일 필요도 없고 최저임금, 주휴수당 다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씨는 경리단길이 속한 용산구의 구의원 출마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어준씨가 “구의원에 출마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홍씨는 “구 의원은 괜찮은 것 같다. 출마해 볼까 봐요”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19-01-30 19:25:07
홍석천씨가 조중동에 불편함을 표현했습니까?그냥 김어준씨가 말한게 아니구요?

이즈 2019-01-26 07:55:41
리영희선생께서 과거에 거론한 기자풍토가 아직까지도 공감이 되다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기자풍토는 언제쯤 변할까?

지나가다 2019-01-23 09:37:52
석천이가 어리석은거야...

인터뷰할곳이 없어서...찌라시들하고 하니?;;

방가일보 똥아일보 종양일보 매국경제...등등 기타 찌라시

그중에 삼대 친일매국쓰레기 찌라시중 하나인 종양일보하고 인터뷰라?

답답하다...아직도 저런찌라시 기레기들을 모르나?

글만 썼다하면 왜곡질 조작질 거짓말로 도배를 하는놈들을 뭘 믿고 이터뷰를 했냐?

이번에 좀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