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기사 ‘우리동네 의회살림’이 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다.

한국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심사위원회는 17일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했다.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는 올해 첫 회를 맞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저널리즘 시상식으로 총 64편이 응모했다.

중앙일보 ‘우리 동네 의회살림’은 지방의회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가 지역구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 의원들이 주로 가는 식당, 조례 제정 내역, 활동비 사용 내역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지역구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퍼 나르며 인터랙티브 뉴스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
▲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

김한별 중앙일보 디지털콘텐트랩장은 지난 6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임팩트 있는 데이터를 생활밀착형, 모바일 최적화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며“포털 도움 없이도 사람들이 찾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중앙일보 ‘우리동네 의회살림’은 어떻게 100만 조회수를 찍었나]

심사위원회는 “해당 프로젝트는 기초의회의 예산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고 예산집행 내역이 모호하게 표시된 항목이 있는 등 집계분석의 어려움에도 정보공개청구와 의회보고서 등을 크로스 체크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올해의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상에 KBS의 ‘2012년 대선, 여야 캠프 모두 온라인 여론조작’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상에 경향신문의 ‘남북 70년’ △올해의 오픈 데이터상에 뉴스타파의 ‘고위공직자 재산 정보 공개 사이트’ △올해의 주목할 만한 데이터 저널리스트상에 함형건 YTN 기자 △올해의 영 데이터저널리스트상에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단비뉴스의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을 선정했다.

황용석 심사위원장(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장)은 “사무국에서 응모작에 대한 공적 기록을 수집 및 정리한 후 국내 5인, 해외 1인으로 구성된 6인의 심사위원들이 두 차례 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시상식은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건국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하고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가 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20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2018 데이터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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