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자로 tvN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드라마), KBS ‘TV유치원’ 안영은 작가(교양), MBC ‘라디오스타’ 곽상원 작가(예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선주 작가(라디오)가 선정됐다. ‘즐거운 우리집’, ‘딸 부잣집’, ‘별들의 고향’ 등을 선보인 이희우 작가는 특별상을 받는다.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운경)가 2018년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수상자에게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 고료를 수여하고,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드라마 부문 수상자인 박해영 작가에 대해 “‘나의 아저씨’에서 빛나는 능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초라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뚝심 있게 이야기를 운반하며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보듬고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대본으로 구현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울림을 준 작가의 집필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한국방송작가협회 로고.
▲ 한국방송작가협회 로고.

교양 부문 수상자인 안영은 작가는 “공공재로서의 미디어 순기능을 보여준 ‘TV유치원’을 통해 아이들만의 언어와 감정, 발달 심리 변화, 건강한 콘텐츠 발굴 등에 기여한 점”과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유아 TV 프로그램을 집필하며 20여 년 동안 꾸준히 한 길을 걸어 온 작가의 집념과 노력”이 높이 평가 받았다.

예능 부문 수상자인 곽상원 작가에 대해 한국방송작가협회는 “MBC의 장수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새로운 MC와 코너를 과감히 투입함으로써 기존의 재미에 트렌드를 반영해, 리얼리티 쇼에 밀려 전멸하다시피 한 토크쇼의 자존심을 지켜낸 작가적 집필 노하우가 크게 인정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라디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선주 작가의 경우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훗날 대한민국의 역사가 될 격동의 시절, 촛불의 승리로 상징되는 시기에 라디오를 통해 성숙한 민주적 해법과 시민의식을 이끌어내며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명가로 입증해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즐거운 우리 집’, ‘딸 부잣집’, ‘형제의 강’, ‘덕이’, ‘자매바다’, ‘내 여자’, ‘별들의 고향 등’을 집필한 이희우 작가는 “TV 드라마와 영화분야에서 수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영상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높이 기리고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방송작가협회는 밝혔다.

2018년 한국방송작가상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6시30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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