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아직 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대단한 잘못했다. 확실히 확인된 건 우리가 제1야당으로서 자리매김은 확실히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지지율이 30% 전후로 됨으로써 앞으로 좋은 정책을 내세우면 당의 좋은 기회상황이 올 수 있으니 염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 자유한국당 혁신을 위한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 안상수 비대위준비위원장 모습, 5일 오전 10시경 국회 의원회실에서 안상수비대위준비위원장이 대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우림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을 위한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 안상수 비대위준비위원장 모습, 5일 오전 10시경 국회 의원회실에서 안상수비대위준비위원장이 대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우림기자
그러나 실제 6월 4주차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한국갤럽에 따르면 10%, 리얼미터에 따르면 17.9%로 집계됐다.

안 준비위원장은 비대위원장 공모 문제에 “비대위원장 후보로 40여 명 있다. 10일까지 5~6명으로 압축해 당에서 가장 바람직하는 분들로 정리해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비대위원으로 추천된 사람은 지금까지 100여명”이라며 “우리당에 관심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선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판결을 내린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포함해 여러 명이 언론에 거론됐지만 당사자들은 불편함을 내비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당협위원장들에게 “우리 스스로 너무 자학할 필요 없다”고 격려하면서 “한국당이 ‘폭망’(완전히 망했다는 뜻)이라든지 자꾸 자신들 의견과 반대방향을 언론에 노출되며 침소붕대하는데, 비대위 준비가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선출할 전국위원회는 17일과 18일 사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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