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가 오는 16일부터 새 앵커 체제로 진행된다. 

MBC는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앵커 오디션 결과, 평일 ‘뉴스데스크’와 아침 ‘뉴스투데이’ 앵커를 선발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기존 김수진 앵커가 진행한다.

평일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기치로 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파업에 참여했다 현업에서 배제됐던 왕종명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아침 ‘뉴스투데이’ 앵커에는 기자로 전직했다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한 전종환 아나운서와 지난해 12월 최승호 사장 취임 후 임시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김수지 아나운서가 발탁됐다.

▲ 오는 16일부터 MBC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은 왕종명 기자(위)와 이재은 아나운서(아래 오른쪽). 사진=MBC 방송 캡처.
▲ 오는 16일부터 MBC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은 왕종명 기자(위)와 이재은 아나운서(아래 오른쪽). 사진=MBC 방송 캡처.

이번 앵커 오디션에는 MBC 기자·아나운서 30명이 지원했다. 20여 명의 보도국 팀장급 이상 간부와 아나운서국 팀장들이 투표를 진행한 뒤, 시청자위원회와 본부장 의견을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박성제 MBC 보도국장은 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앞으로 새로운 뉴스를 시작하려 하나는 점에서 새로운 얼굴, 시청자에게 편안함을 주면서도 생동감이 있는 앵커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MBC 보도국은 16일을 기점으로 개편된 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 국장은 “뉴스 자체도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고 있다.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코너를 늘려가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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