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사내 성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A 기자를 23일자로 해고했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사건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YTN에서만 기자·PD 등 언론인 2명이 차례대로 해고됐다.
지난 20일 YTN은 사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정직 6개월 처분을 받았던 A 기자에 대한 재심 결과 ‘23일자로 해고한다’고 밝혔다. 재심 과정에서 A 기자의 성폭력 사례가 추가 확인돼 해고까지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YTN B 기자의 경우 동료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월 정직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YTN의 C PD도 재심 끝에 지난달 해고가 확정됐다.
이들 외에도 사내 성폭력 건으로 ‘자택대기’ 발령을 받은 YTN 국·부장급 2명에 대한 인사위 심의가 23일 개최된다.
최 사장은 23일 오전 사내에 “최근 인사위원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며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필요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