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가로막는 조선일보 규탄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내달 9일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 7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올림픽을 방해하며 남북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조선일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 번에 갈리지 않자 학생들은 “참 질긴 조선일보”라고 했다.

변은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문화국장은 지난 27일자 “2030 ‘김정은 사진 불태우기’ 릴레이”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지목한 뒤 “2030세대의 SNS 타임라인에는 남북 평화 관련 기사와 반응이 많은데 조선일보는 여론을 왜곡했다”며 “조선일보는 청년 학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얼굴 사진과 인공기를 불태우는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주로 20·30대가 자기 얼굴을 노출하면서 직접 찍어 올린 것들”이라고 보도했다.

▲ 조선일보 지난 27일자 6면.
▲ 조선일보 지난 27일자 6면.
변 국장은 “이전 정부와 다르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북한은 ‘무서운 미지의 땅’이 됐다”며 “그런 정권에 기생했던 조선일보는 여전히 ‘빨갱이 프레임’을 고수하는 적폐”라고 비판했다.

변 국장은 1995년 ‘전국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PD연합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 준칙’을 강조하며 “준칙을 지키지 못할 바엔 폐간하는 것이 낫다”며 “2030세대들은 조선일보를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준칙은 “냉전시대에 형성된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보도·제작함으로써 남북 사이의 공감대를 넓혀 나간다” 등의 총강을 명시해놓고 있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31일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보도가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발언이 끝난 뒤에는 31일자 조선일보 1면을 종이 파쇄기에 갈아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김도연 기자
광운대학생 하인철씨는 조선일보를 겨냥해 “여전히 통일의 바람을 막는 세력이 있다”며 “그들은 입에서 똥을 내뱉듯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성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 혁명으로 나라의 주인이 된 국민은 더 이상 적폐 언론의 색깔론에 휘둘리지 않는다”며 “철지난 색깔론으로 국익과 평화를 훼손한다면 적폐 청산으로 조선일보가 사라질 순서가 앞당겨진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집회는 30여 분 동안 진행된 뒤 충돌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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