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지역 MBC 기자들이 MBC 정상화를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28일 선언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지난 24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 MBC 기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MBC정상화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문에는 16개 지역 MBC 취재·카메라 기자 등 257명이 실명으로 참여했다. 전국 MBC 기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서울 본사로의 기사 송고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전국 MBC 기자들은 선언문에서 “퇴보한 MBC 공정보도와 방송 독립 쟁취를 위해 모든 정의로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공영방송 MBC가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돼야 함을 잊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꺾이지 않는 펜과 카메라로 오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공영방송 MBC의 희망을 우리 손으로 새길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 뉴스를 되살리고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대오의 맨 앞에 설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전국 MBC 기자들의 선언문 전문.

▲ 김장겸 MBC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 김장겸 MBC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전국MBC 기자 선언문

△우리는 퇴보(退步)한 MBC의 공정보도와 방송독립 쟁취를 위해 모든 정의로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공영방송 MBC가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함을 잊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꺾이지 않는 펜과 카메라로 오욕(汚辱)의 역사를 기억하고 공영방송 MBC의 희망을 우리 손으로 새길 것이다.

△우리는 공영방송 MBC 뉴스를 되살리고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대오(隊伍)의 맨 앞에 설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강건구 강동엽 강성우 강윤석 강화길 강흥주 강희철 고병권 고익수 고재필 고차원 권기만 권윤수 권혁태 권흥순 금교신 김건엽 김경완 김경호 김기영 김낙곤 김능완 김동석 김두복 김대겸 김대웅 김대준 김병수 김상헌 김세화 김승범 김승호 김아연 김양훈 김연선 김영범 김영일 김용석 김욱진 김유나 김 윤 김윤미 김은혜 김인성 김인정 김재욱 김종수 김종윤 김종준 김종태 김준영 김지훈 김진선 김진아 김찬년 김창식 김창조 김철우 김철원 김태석 김한광 김항섭 김혁면 김형일 김형철 김형호 김효섭 김 훈 도건협 도성진 류제민 마승락 마재호 문범석 문연철 문은선 문철진 문형철 민성빈 민정섭 박경종 박광수 박민기 박민석 박민주 박상완 박수인 박연선 박영훈 박은지 박주연 박준기 박준오 박재욱 박재정 박재형 박찬익 박찬호 박홍진 박흔식 반상현 방창호 배연환 배일진 백승호 부정석 손무성 손영원 손원교 손인수 손정모 송광모 송정근 송정혁 서윤식 서주석 서준석 서하경 석 원 성낙위 신광하 신규호 신동식 신미이 신병관 신원식 신은정 신진화 심병철 심충만 안준철 양경석 양관희 양윤택 양재혁 양철규 양태욱 양현승 엄지원 여상훈 연상흠 우무진 원종락 유나은 유 룡 유영재 유희정 윤근수 윤영균 윤종희 윤주화 윤태호 윤파란 이경민 이경수 이경희 이계상 이교선 이규설 이돈욱 이동삼 이두원 이만흥 이병학 이보문 이상석 이상원 이상헌 이상훈 이성욱 이소현 이승섭 이승준 이승준 이승호 이용주 이용철 이 웅 이재규 이재욱 이재원 이정현 이정희 이종승 이종휴 이준석 이지현 이창익 이태우 이호영 이해승 임선웅 임용순 임유주 임태규 장미쁨 장성욱 장성태 장성호 장성훈 장 영 장용기 장우창 장우현 장원용 전상범 전영재 전윤철 정규준 정동원 정상철 정성오 정연우 정영민 정용욱 정윤호 정은주 정재영 정태후 제희원 조규한 조동진 조명아 조미애 조성식 조성택 조인호 조재한 조재형 조창래 조현성 조형찬 주희경 차승헌 최고현 최기복 최기웅 최재훈 최정현 최준환 최지호 최진수 최창원 한범수 한보욱 한신구 한재필 한창완 한태연 허성대 허주희 허지희 현제훈 홍석준 홍수현 홍한표 황구선. 이하 2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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