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 MBC PD(MBC PD협회장)가 제31대 한국PD연합회장에 당선됐다. 송일준 PD는 1984년 MBC에 입사해 ‘아주 특별한 아침’, ‘화제집중’ 등 시사 교양프로그램을 연출하고 ‘PD수첩’의 프로듀서와 진행을 맡았다.

지난 18일 실시된 제 31대 한국PD연합회 회장 선거에는 송규학 독립 PD(기호 1번)와 송일준 MBC PD(기호 2번)가 출마해 한국PD연합회 회장 선거 사상 첫 경선을 치렀다.
(관련기사: 30년 한국PD연합회장 선거 사상 첫 독립PD 후보)

PD연합회의 선거는 모든 회원이 참여하지는 않고, 운영위원만 투표권을 행사한다. PD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는 33명의 운영위원 가운데 28명이 참여했고, 그 중 21명이 기호 2번 송일준 PD를 지지했다.

송일준 PD는 당선 직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반드시 올해 안에 MBC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PD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방송제작사와 독립PD들간의 불공정 거래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송PD는 “공영방송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때는 갑질하는 PD들이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 공영방송이 망가지니 을의 위치에 있는 독립PD들에게 갑질을 하고 독립PD들이 피해를 본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송규학 한국독립PD협회장을 지지했던 일곱 분의 뜻을 받아 독립PD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제31대 한국PD연합회 이취임식은 9월5일 오후 6시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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