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5일 제19대 대통령 후보자로 공식 등록했다. 심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은 대통령의 파면만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며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 김기춘의 나라가 아니라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염원으로 타올랐다”고 운을 뗐다.

심 후보는 이어 “심상정은 대통령보다 더 큰 욕심을 가지고 있다. 심상정은 정권교체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노선 대전환을 이뤄내고자 한다.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을 지배한 승자독식과 성장만능주의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를 대신해 김재윤 총무팀장(왼쪽)과 이혁재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민중의소리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를 대신해 김재윤 총무팀장(왼쪽)과 이혁재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심 후보는 자신이 가장 개혁을 잘 이뤄낼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청산되어야 할 적폐당의 후보”이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적폐당과 갈라섰지만 여전히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야3당 후보 중 개혁의 적임자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 이 광화문 광장을 떠났다”고 비판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개혁의지가 불투명하다. 오직 대세에 안주하고 있다"면서 "재벌개혁에는 미온적이고 노동자에게는 인색하다. 이런 대세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이라며 “이제 60년 기득권 정치 혁파해야 한다. 그동안 기득권 세력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온 저 심상정만이 똑바로 할 수 있다. 거침없는 대개혁을 위해서 저 심상정을 과감하게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심 후보는 “최저임금과 1만원과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위해 투표해달라. 여성과 장애인, 소수자들을 위해 차별철폐 온몸 바쳐 이뤄내겠다”면서 “그동안 대한민국 민주화와 평등과 생태평화를 위해 싸워왔던 모든 세력, 모든 시민들과 손 잡고 대한민국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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