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첫번째 소환자는 ‘최순실 수행비서관’ 김종
특검 첫번째 소환자는 ‘최순실 수행비서관’ 김종
‘문화계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가능성… 최순실, 오늘 오후 공개 소환 예정

최순실, 장시호 등과 공모해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첫 번째 공개 소환자로 특검에 출석했다.

법무부 후송차량을 타고 온 김 전 차관은 24일 오전 9시40분 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특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소환 이유는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라며 24일 오전 10시 김 전 차관 공개 소환을 예정한 바 있다.

▲ 김종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2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면서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민중의 소리

특검팀의 추가 조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는 지난 10월, △세월호 시행령 폐기 촉구 서명인 594명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자 754명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 선언자 6517명 등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9473명의 이름이 적힌 문서가 폭로되며 불거졌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업무일지 수첩)에는 지난해 1월2일 청와대 비서실이 "영화계 좌파성향 인적 네트워크 파악이 필요하다"고 논의한 기록이 있다. 12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지난 12일 특검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장관 등 9명을 직권남용,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김 전 차관 또한 전직 문체부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죄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 김 전 차관은 대통령, 최순실, 안종범과 공모해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압력을 행사해 최순실이 운영하는 더블루K와 사업 계약을 체결케 했다. 장시호, 최순실과 공모해서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에 압력을 행사해 장시호가 운영하는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게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엔 현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최순실씨가 공개 소환돼 특검의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를 위해 공개 소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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